육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위해 김장을 해 주시러 제주도에서 친정부모님께서 올라오셨습니다.
매번 볼 일만 보시고 바로 내려가시는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이들 마음엔 야속하기만 하나 봅니다.
이번엔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져서, 김장이 끝나자마자 바로 완도로 출발하셨습니다.
외손녀들에게 간다는 인사조차 못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손편지를 남기셨더라고요.
아마 하교 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할 생각에 딸아이는 신나서 등교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부분이 마음쓰이셨나 봅니다.
하교 후 딸아이는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역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았고, 제주도로 가기 위해 이미 내려가신 걸 알자 아이는 펑펑 울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이렇게나 깊은 지는 차마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멀리 떨어져 자주 뵐 수 없는 제주도에 계시니, 더 그리웠나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편지를 손녀들이 하나씩 나눠 가졌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이는 그 한 장을 일기장에 붙이더니, 일기에 자기의 마음을 담은 글을 쓰더군요.
『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나는 오늘 8시에 일어나 20분에 학교에 도착하였다.
나는 할아버지할머니를 보려고 공부까지 열심히 하고 왔는데, 할아버지할머니는 이미 떠난 후였다.
나는 계속 울었다.
난 그 상태로 엄마와 함께 학원에 가였다.
참 슬퍼서 선생님께도 얘기를 하였다.
오늘은 참 슬프고, 되게 싫은 날인가 보다.
』
이제 몇 일 후면 설 명절이라 제주도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뵐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이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고요.
이번 설에는 모처럼 만난 가족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북극한파와 같은 이상 기후로 인한 폭설도 내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일요일, 북극한파로 충남 천안시 신방동(신방통정지구)에 위치한 저희 사무실과 화장실에 이상은 없는지 점검도 할 겸 가보았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온 세상에 가득 쌓여 있는 듯한 깨끗한 눈을 보자, 아이들이 신나하여 잠시 놀다 오게 되었습니다. 해리포터를 따라하며 빗자루로 눈을 쓸고, 눈 성을 쌓고, 토끼눈사람을 만들고, 고드름도 따 보며, 사무실에 고이 놓여 있던 썰매도 꺼내 와서 아빠와 함께 신나게 타는 딸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올해에는 한파로 인한 경기의 영향을 갑작스럽게 받았지만, 앞으로는 해마다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상황에 맞게 생각하고,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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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벽산상사 앞 길에서 눈썰매타기